이달 초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한 10대 소녀가 히잡을 쓰지 않고 지하철에 탔다가, 도덕 경찰과 실랑이를 벌인 뒤 의식을 잃어 혼수상태에 있는데요.
이 소녀가 치료를 받고 있지만, 뇌사 상태로 보인다는 현지 언론보도가 나왔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한 인권단체는 히잡 단속 과정에서 소녀가 도덕 경찰에게 폭행 당했을 거라며 의혹을 제기했고요.
이란 당국은 폭행은 없었다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소녀가 저혈압 쇼크로 실신해 쓰러지면서 금속 구조물에 머리를 부딪혔다는 게 이란 측 주장인데요.
1년 전 이란에서 스물두 살 여성, 마흐사 아미니가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아 체포된 뒤 숨진 사건과 유사한 만큼 진실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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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준상 아나운서
[이 시각 세계] 히잡 쓰지 않고 지하철 탔다 경찰과 실랑이
[이 시각 세계] 히잡 쓰지 않고 지하철 탔다 경찰과 실랑이
입력
2023-10-23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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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10-23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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