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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김범수, '시세조종 의혹' 16시간 조사

카카오 김범수, '시세조종 의혹' 16시간 조사
입력 2023-10-24 06:04 | 수정 2023-10-24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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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피의자 신분으로 금융감독원에 소환돼 16시간여 조사를 받았습니다.

    ◀ 앵커 ▶

    금감원은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김 전 의장의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을 결정할 전망입니다.

    김건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자정을 한참 넘긴 새벽 1시 40분이 돼서야, 김범수 전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금감원을 나섰습니다.

    피의자 신분으로, 15시간 40여분 동안 조사를 받은 김 전 의장은 "성실히 임했다"고만 답했습니다.

    [김범수/전 카카오 이사회 의장]
    "<어느 부분 중점적으로 소명하셨는지요?> 성실히 조사에 임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김범수 전 의장은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전 과정에서 주가를 고의로 끌어올려, 경쟁자의 인수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전 의장이 이를 지시했는지, 또는 보고를 받았는지가 핵심인데, 앞서 출석할 때도 취재진의 질문에는 명확히 답하지 않았습니다.

    [김범수/전 카카오 이사회 의장 (어제)]
    "<주가조작 혐의 인정하십니까? 카카오가 창사 이래 최대 위기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 한 말씀만 부탁드립니다.>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당시 하이브는 주당 12만 원에 SM엔터 지분 25%를 확보하겠다고 발표했는데, 9만 8천500원이던 주가가 일주일만에 13만 원을 넘기면서 경영권 확보에 실패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카카오가 하이브의 인수를 방해하려고 2400억 원을 투입해 주가를 띄웠다고 보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8월 금융당국은 김 전 의장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고, '특정 가격 이상으로 주식을 사들이자'는 논의가 담긴 실무진들의 통화와 문자 내용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카오 2인자인 배재현 투자총괄대표는 이미 지난주 구속됐습니다.

    [배재현/카카오 투자총괄대표(지난 18일)]
    "<(하이브의) 공개매수 방해했는지‥ 계획이 있었나요? 김범수 창업자도 알고 있었나요?> …"

    카카오 측 변호인단은 "지분확보를 위한 합법적인 장내 주식 매수였고 시세 조종을 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이번 소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김 전 의장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을 결정할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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