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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피스킨병' 확산 비상‥17곳으로 늘어

'럼피스킨병' 확산 비상‥17곳으로 늘어
입력 2023-10-24 06:16 | 수정 2023-10-24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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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소에게만 감염되는 피부병 '럼피스킨병'의 확산 속도가 심상치 않습니다.

    국내 첫 확진 이후 나흘 만에 전국 17곳으로 늘어났고 800마리 넘는 소가 살처분 됐는데요.

    정부는 추가 확산 가능성을 언급하며 한우 수급 관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양소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소독을 마친 방역대원들이 한우 농가로 들어가고 이어 매몰 작업에 사용되는 중장비와 컨테이너가 투입됩니다.

    지난 20일 충남 서산의 농장에서 처음 확진이 보고된 이후 나흘 만에, 내륙지역인 충북 음성에도 럼피스킨병이 확인됐습니다.

    [지용현/충북도청 동물방역과장]
    "항구가 있어서 배를 통해서 모기들이 같이 9월 중에 넘어와서 감염된 거라고 일단 판단하고 있는데‥"

    평택과 화성 등의 축산 농장 7곳에서 추가로 감염 사례가 확인되면서 럼피스킨 확진은 모두 17곳으로 늘었습니다.

    럼피스킨병은 소에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피부병으로, 모기 같은 흡혈 곤충에 의해 전파됩니다.

    폐사율은 10% 이하지만, 전염력이 강하고 일단 감염되면 우유 생산량이 감소하거나 유산, 불임 등의 후유증이 강합니다.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어, 현재까지 800마리 넘는 소가 살처분됐습니다.

    정부는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긴급 백신접종을 벌이고 있는데, 백신 효과가 나오는 향후 3주까지는 살처분이 불가피합니다.

    [정황근/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백신 정책을 추진하니까 3주 정도면 백신 항체가 형성되거든요. 그 이후에는 발현된 개체만 처분하는 쪽으로‥"

    정부는 살처분에 대해 농가에 100% 보상하고, 예산 100억 원을 긴급 투입해, 서해안 5개 시, 도 농장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 럼피스킨병 확산으로 소고기 공급량이 줄고, 가격이 오를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옴에 따라 한우 수급 관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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