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한국인 관광객 4명 사망‥"급류 휩쓸려"

◀ 앵커 ▶

어제 베트남에서 관광객이 탄 차량이 급류에 휩쓸리면서, 우리 국민 4명이 숨졌습니다.

◀ 앵커 ▶

현지에 갑자기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이는데요.

외교부는 현장에 영사를 급파했습니다.

나세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포크레인이 흙탕물에 뒤집힌 SUV 차량을 바로 세웁니다.

어제 오후 베트남 중부 달랏에서 한국인 관광객 4명을 싣고 가던 차량이 급류에 휩쓸렸습니다.

사고 차량은 관광객들을 싣고 당일치기 산악 마을 탐방에 나섰는데, 개천을 따라가다 갑자기 불어난 물에 뒤집혔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베트남 당국은 구조대를 동원해 수색에 나섰지만, 한국인 탑승객 4명은 사고현장 4킬로미터 부근에서 숨진 채 차례로 발견됐습니다.

베트남인 운전자는 큰 부상 없이 구조됐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현지 교민은 MBC와의 통화에서 갑자기 많은 비가 쏟아져, 여행을 포기하고 돌아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베트남 교민/음성변조]
"비가 순식간에 어마어마하게 왔어요. 지프 타고 계곡 거슬러 올라가서 이제 마을에 들어가야 되는데 그게 되게 위험해서…"

베트남 중부 고원 지대인 달랏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관광지로, 한국인의 방문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사고 지역에 영사를 급파하는 한편, 숨진 관광객의 유가족과 추후 지원 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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