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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안개'에 158대 추돌‥폐차장 된 고속도로

'슈퍼 안개'에 158대 추돌‥폐차장 된 고속도로
입력 2023-10-25 07:30 | 수정 2023-10-25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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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루이지애나 주 고속도로에서 차 158대가 연쇄 추돌했습니다.

    최소 7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슈퍼 안개' 때문에 대형 사고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김현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형 화물차 운전석이 시뻘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앞서 가던 차량들도 찌그러진 채 불길에 타오릅니다.

    차량들은 서로 엉겨붙어 겹겹이 쌓여 있고, 시꺼멓게 타 뼈대만 앙상하게 남은 모습입니다.

    [마리 맥린]
    "쾅, 쾅 소리가 계속 들려서 여기서도 폭발이 일어날까 봐 걱정했어요."

    현지시간 23일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주에서 차량 158대가 잇따라 부딪혔습니다.

    사고는 세인트 존 더 뱁티스트 패리시를 지나는 55번 고속도로에서 발생했는데, 이 사고로 최소 7명이 숨지고 25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에리카 스위니]
    "본능적으로 달려나가서 이 길에서 벗어나려 했거든요. 그런데 어떤 차가 우리를 받았고, 다른 차들을 앞으로 밀어냈어요."

    당국은 첫 추돌 이후 차량 여러 대에 불이 붙었는데, 이 중에는 "위험한 액체"를 운반하는 탱커 트럭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대형 사고로 이어진 데에는 '슈퍼 안개'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기상학자들은 "뉴올리언스주 서쪽에서 발생한 슈퍼 안개가 사고 발생 당시 해당 지역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습니다.

    슈퍼 안개는 습기와 연기가 섞이면서 발생하는데 가시거리를 약 3미터 이하로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미국 방송 CNN은 인근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한 연기와 안개가 결합해 슈퍼 안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김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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