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경기도 버스노조가 임금 인상과 준공영제 도입 시기 등을 놓고, 사측과 긴 협상 끝에, 극적으로 타결했습니다.
◀ 앵커 ▶
노조가 예고했던 파업도 철회하면서 우려했던 출근길 대란을 피하게 됐습니다.
송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오후 4시부터 시작된 최종 조정회의는 자정 무렵에 끝이 났습니다.
평행선을 달리던 노사 양측이 자정을 앞두고 극적으로 합의에 성공한 겁니다.
[우종현/경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경기 버스사업조합과 경기 버스노동조합이 오늘 원만한 타결을 이루고 조인식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노사 합의서에는 준공영제와 민영제 운수 노동자들의 임금을 각각 4%와 4.5%씩 인상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가장 쟁점이 됐던 '준공영제' 전면 확대도 의견 절충을 이뤘습니다.
그동안 노조 측은 일반 시내버스 대상의 준공영제인 '공공관리제'를 김동연 경기도지사 임기 내 시행해 줄 것을 요구해 왔습니다.
경기도 버스 기사 임금이 서울과 인천에 비해 월 50만 원 이상 낮아 인력유출이 가속화되고 이로 인해 남은 기사들이 장시간 노동에 시달린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하지만 경기도가 예산 문제로 김 지사 임기 내인 2026년까지는 어렵다는 입장을 보여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이번 협상에서 김 지사가 2027년까지는 반드시 시행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양측의 합의를 유도했습니다.
[김동연/경기도지사]
"27년까지 준공영제에 대한 말씀 드린 바 있고 다시 한번 거기에 대한 이해와 양해 말씀드리면서 차질 없이 또 양측의 의견을 들어서 추진할 것을 다시 한 번 여러분들에게 약속을 드립니다."
협상이 결렬될 경우 경기도 전체 버스의 89%가 멈춰 설 예정이었지만, 막판 합의로 노조가 전면 파업을 철회하면서 출근길 교통 대란은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MBC뉴스 송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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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송재원
경기 버스 노사협상 극적 타결‥출근 대란 피해
경기 버스 노사협상 극적 타결‥출근 대란 피해
입력
2023-10-26 06:03
|
수정 2023-10-26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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