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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갑차 내린 군인‥"차 키 내놔" 흉기 난동

장갑차 내린 군인‥"차 키 내놔" 흉기 난동
입력 2023-10-28 07:17 | 수정 2023-10-28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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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장갑차를 몰고 부대로 복귀하던 군인이 차에서 내려, 군용 대검으로 시민을 위협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군인이 차를 빼앗으려고 벌인 일인데 이 과정에서 시민 1명이 다쳤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 파주시 조리읍의 한 도로.

    줄지어 서 있던 장갑차에서 군인 1명이 내립니다.

    손에 든 건 군용 대검.

    인근 기갑부대 소속 전차병인 22살 상병 김 모 씨입니다.

    부대 차량을 타고 복귀하던 남성은 이 도로에서 갑자기 뛰어내려 다른 차량으로 향했습니다.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을 빼앗으려고 시도한 겁니다.

    앞서 두 차례 차량을 뺏는데 실패한 김 씨는, 차량 밖에서 운전대를 잡고 위협했습니다.

    [김 모 씨]
    "차 키, 차 키"

    [피해차량 운전자]
    "차 키 드릴게요, 차 키 드릴게요!"

    이 과정에서 동승자인 30대 남성이 김 씨를 저지하다 대검에 손바닥을 다쳤습니다.

    위기를 벗어나려 갑자기 출발한 차량에 김 씨는 30미터를 매달려 가다 떨어졌습니다.

    [윤선혜/목격자]
    "군인 한 명이 뛰어서 차 문을 계속 열려고 하는 걸 봤고, 계속 차가 움직였나 그래서 군인이 차에 매달리는 장면도 본 것 같았어요."

    도망가던 피해 차량은 택시와 부딪힌 뒤, 다시 쫓아오는 김 씨를 피하다 SUV 차량과도 부딪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목격자 (음성변조)]
    "소리가 났어요. 꽝 소리가 났어. 흰 차가 여기로 오더라고 앞에 찌그러져서."

    야전훈련 뒤 복귀하는 길이었던 김 씨는 상급 간부에 의해 범행 10여 분만에 제압돼 군사 경찰로 넘겨졌습니다.

    "장갑차에서는 왜 뛰어내리신 겁니까?"
    <‥.>
    "혹시 이렇게 범행하신 동기가 따로 있으신가요?"
    <‥.>

    군사경찰은 "탈영 등 범행 동기를 조사해 결과에 따라 엄중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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