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동해 북방한계선 NLL 부근에서 북한 선박 한 척이 우리 군에 포착됐습니다.
배에 타고 있던 북한 주민들은 열흘간 표류 중이었다며 귀환 의사를 밝혔고, 우리 군은 식수와 비상식량 등을 지원했습니다.
김천홍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오후 2시 16분쯤 강원도 고성군 제진항 동쪽 200km, NLL 이북 3km 해상에서 표류 중이던 선박이 우리 군 해상초계기에 포착됐습니다.
이어 급파된 해군 경비함이 이 배가 북한 선박임을 확인했습니다.
NLL 이북에서 발생한 상황이라 탑승자 규모나 신원 등에 대해서는 조사하지 않았다고 군은 밝혔습니다.
배에 타고 있던 북한 주민들은 자신들이 열흘 동안 표류 중이었다며 북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우리 군은 인도적 차원에서 비상식량과 마실 물 등을 지원했다고 전했습니다.
합참은 또 "북한이 조난 선박을 구조할 수 있도록 유엔군사령부와 국제상선통신망 등을 이용해 상황을 전파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북한이 지난 4월 7일 군통신선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채널을 일방적으로 끊어 통지문 발송이 불가능해진 데 따른 조치입니다.
북한 선박이 NLL 근처에서 포착돼 공개된 것은 지난 24일 이후 닷새 만입니다.
당시 속초 동해상에서 목선에 탄 채 발견된 북한 주민들은 귀순을 요청해, 정부 합동정보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천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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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김천홍
NLL 열흘 표류하던 북 선박 포착‥"귀환 의사"
NLL 열흘 표류하던 북 선박 포착‥"귀환 의사"
입력
2023-10-30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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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10-30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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