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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와글] "다친 경찰·소방관 돕고 싶다"‥폐지 팔아 기부한 수급자

[와글와글] "다친 경찰·소방관 돕고 싶다"‥폐지 팔아 기부한 수급자
입력 2023-10-30 06:34 | 수정 2023-10-3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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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과 SNS에서 화제가 된 소식들 알아보는 <투데이 와글와글>입니다.

    지난달 1일, 부산 동구의 한 목욕탕 건물에서 폭발 사고가 나 소방관과 경찰관 등 23명이 다쳤는데요.

    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이들을 돕고 싶다며 폐지를 팔아 모은 돈을 기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지난 27일 부산 북구 덕천지구대 앞에 누군가 작은 상자를 놓고 갔는데요.

    경찰이 상자를 열어보니, 빛바랜 1천 원짜리 지폐 여러 장과 500원짜리 동전 등 현금 4만 5천 원가량과 함께, 손수 쓴 편지 한 통이 들어 있었습니다.

    자신을 장애 아이를 키우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가정의 가장이라고 소개한 기부자는, 편지에서 '부산 목욕탕 폭발 사고로 경찰관과 소방관들이 다쳤다는 소식에 눈물이 많이 났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폐지를 팔아 모은 돈을 전하며 "적은 금액이라 죄송하지만 다친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썼는데요.

    덕천지구대는 기부금을 부산 동구청에 전달했다고 합니다.

    누리꾼들은 "기부자가 전한 돈의 가치는 어떤 의미로도 매길 수 없다"며 "참 가슴 따뜻해지는 소식"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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