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도움이 필요하지만 복지 사각 지대에 놓인 이웃들.
이른바 위기 가구를 찾아 적극적으로 돕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역 가게들과 후원 기업들이 발벗고 나서고 있고, 한 지자체는 전용 앱 개발에도 나섰다는데요.
장현주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경기도 부천시의 한 약국.
평범한 약국처럼 보이지만 이곳의 또 다른 이름은 따뜻함에 가게란 의미를 더한 '온스토어'입니다.
손님 가운데, 도움이 절실해보이는 사람을 발견하고, 무료로 약을 줍니다.
[김비봉/'온스토어' 참여 약사]
"잇몸이 너무너무 많이 안 좋으셨던 분이 계셨는데, 이 분도 역시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참고 지내셨었거든요. 근데 제가 이 사업(온스토어)을 알게 됐고, 그래서 거기에 관계된 약을 드셨는데, 너무 만족해하시더라고요."
30년 넘게 한 자리에서 슈퍼마켓을 운영해온 백원선 씨.
갑작스럽게 형편이 어려워진 모녀를 알아보고, 쌀과 생필품을 건넨 뒤 복지 기관에 알렸습니다.
[백원선/'온스토어' 참여 슈퍼 운영]
"동네에서 오래 있다 보니까 동네분들의 사정을 잘 알아요. 우리가 그런 어려운 사람들
사각지대 있는 사람들 발굴하기가 쉽고"
현재, 부천시가 운영 중인 온스토어는 세탁소와 약국, 슈퍼마켓과 부동산 등 81곳.
지금까지 2백여 명이 도움을 받았는데, 물품 지급 비용 등 운영 예산 대부분은 지역 기업들의 후원금으로 채워졌습니다.
[조용익/부천시장]
"우리가 촘촘히 이중삼중 잘 점검을 해서 정말로 복지사각지대에 소외된 계층이 없게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좀 더 확산이 됐으면 좋겠다 (생각합니다)"
부천시는 주민, 복지기관과 함께 위기가구 신고를 일원화하는 관련 앱을 전국 최초로 개발해 내년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MBC뉴스 장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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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장현주
"위기 가구를 찾아라"‥전용앱까지 등장
"위기 가구를 찾아라"‥전용앱까지 등장
입력
2023-10-30 07:42
|
수정 2023-10-30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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