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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양요 생생히 담긴 '진중일지'‥원본 첫 공개

신미양요 생생히 담긴 '진중일지'‥원본 첫 공개
입력 2023-10-30 07:44 | 수정 2023-10-30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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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근대 문물이 들어오는 관문이었던 인천이 조선말 개항기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역사적 자료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신미양요 당시 상황이 담긴 진중일기 원본이 이번에 처음 공개되기도 했는데요.

    천현우 기자가 인천에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고종 8년인 1871년, 통상교섭을 강요하는 미국에 맞선 신미양요 당시 상황을 기록한 '소성진중일지' 입니다.

    인천의 옛 지명인 '소성'을 딴 난중일기로 인천도호부에서 있었던 48일간의 전쟁기록이 담겼습니다.

    [신은미/인천시립박물관 유물관리부장]
    "양선, 그러니까 이양선이 풍도에서부터 인천 바다로 들어왔다고 하는 그런 내용이 기록되어 있고요. 이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신미양요 입니다."

    조선 후기 무신인 구연상이 쓴 것으로 인천시립박물관이 올해 초 원본을 수집한 후 일반에 처음 공개한 겁니다.

    인천 앞바다에 정박한 미국 전함의 이동 경로와 이에 대응하는 조선 군대의 체계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본입니다.

    [김형준/인천광역시 남동구]
    "제물포 개항기에 여러 가지 사진과 유물을 저희 아이들에게 보여주면 좋을 것 같아서"

    인천시립박물관은 이밖에도 개항기와 일제강점기 '관문 도시' 인천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유물을 대거 공개했습니다.

    제작과 사용시기가 명확히 새겨진 칼은 병인양요와 신미양요 당시 강화도 전투에서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일본인 화가가 인천을 여행하며 그림 그림은 조선 후기 제물포의 생활상을 보여줍니다.

    [손장원/인천시립박물관장]
    "근대 문물의 유입 창구였던 인천은 근대 개항기에서 상당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자료들을 보다 면밀하게 살펴서 당대 시대 상황을"

    인천시는 보다 많은 사료와 유물 확보를 통해 국내 최초의 공립박물관인 인천시립박물관을 '근대 개항기' 특화 문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천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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