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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여성 인질 참수‥새 인질 영상 '심리전'

독일 여성 인질 참수‥새 인질 영상 '심리전'
입력 2023-10-31 06:06 | 수정 2023-10-3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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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하마스의 공격이 시작된 지난 7일, 의식을 잃은 채 납치된 20대 독일 여성이 결국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여성이 하마스에 의해 참수된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이러한 가운데 하마스는 또다시 인질을 내세워 이스라엘에 협상을 촉구했습니다.

    양소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의식을 잃은 채 참담한 모습으로 차에 실려 끌려가는 한 여성.

    하마스의 공격이 시작된 지난 7일, 22살 독일 여성 샤니 룩은 이스라엘 남부 국경지대에서 열린 음악축제에 갔다가 하마스에 납치됐습니다.

    [리카르다 룩/납치된 독일 여성 어머니]
    "제 딸이 의식을 잃은 채 차량에 실려 납치되는 모습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 딸의 소식을 알거나 도움을 주실 수 있는 분은 제발 연락주세요."

    어머니의 간절한 바람에도 불구하고 보름 만인 현지시각 22일, 이스라엘 외교부는 샤니가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독일 언론과 인터뷰에서 '샤니가 가자지구로 끌려간 뒤 참수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무고한 민간인 인질을 잔혹하게 살해한 정황이 드러난 가운데, 하마스는 또다시 인질을 협상 카드로 내세웠습니다.

    현지시각 30일, 하마스 자체 방송 채널을 통해 여성 3명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꾸짖고, 인질 석방 협상에 응하라고 촉구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이스라엘 언론은 영상 속 인질들이 하마스가 적어준 내용을 그대로 말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영상 속 인질의 가족들은 가족의 생사를 확인한 뒤 잠시나마 안도했습니다.

    [영상 속 인질의 조카]
    "인질들이 살아 있다는 것을 확인해서 기쁩니다. 영상의 의미는 알 수 없지만 사랑하는 가족이 살아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상이 공개된 뒤, 네타냐후 총리는 “잔인한 심리 선전전”이라고 비난하면서 영상에 등장한 여성의 이름을 부르며 “모든 사람을 집으로 데려올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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