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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릴 때마다 환호"‥집단폭행 구경한 아이들

"때릴 때마다 환호"‥집단폭행 구경한 아이들
입력 2023-11-01 06:29 | 수정 2023-11-01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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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초·중 여학생 2명이 또래 학생 십여 명에게 집단 폭행당했습니다.

    ◀ 앵커 ▶

    동네 친구들 40여 명이 잔혹한 집단 폭행을 지켜봤다는데, 말리기는커녕 환호성을 지르며 촬영까지 했습니다.

    김광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천안의 한 공사장.

    남녀 초·중학생 수십 명이 한 여학생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곧 한 여학생이 자신보다 체구가 작은 여학생을 추궁하더니 갑자기 폭행을 시작합니다.

    넘어트리고 올라탄 채 머리를 마구 발로 찹니다.

    또 다른 여학생도 이리저리 끌려다니면서 무차별 폭행을 당합니다.

    둘러싼 청소년들은 피해 여학생들이 맞을 때마다 더 때리라고 부추깁니다.

    "야 면상(얼굴) 잡고 싸대기(뺨) 때려, 멋있어."

    현장에 있던 40여 명의 초·중학생은 폭행을 말리긴커녕 웃으며 휴대전화로 촬영하기 바쁩니다.

    "재미없어, 때려. 머리끄덩이 잡고."
    <기절 놀이 가자. 기절놀이.>

    심지어 폭행으로 피해 여학생의 머리카락들이 뽑힐 때마다 마치 게임을 하는 것처럼 환호성을 지릅니다.

    "머리를 다 뽑아."
    <우와아아아.>

    피해자는 초·중학생 여학생 2명으로 이들은 피해자 중 1명이 자신들의 험담을 했다며 20분 넘게 폭행을 가했습니다.

    [피해자 가족 (음성변조)]
    "공사장까지 끌려가서 애 입에다 담배를 물리고 담배 피우라고 해서 못 피운다고 하니까 따귀 때리고‥"

    피해 학생은 뇌진탕 진단을 받았고 온몸에 타박상을 입은 채 정신적 트라우마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피해자 가족 (음성변조)]
    "침을 뱉고 머리를 다 막 잡아 뜯어놔서 완전히 머리가 한 움큼 빠져 있는 상태고요."

    경찰과 교육청은 주변 13개 학교 13명 이상의 학생이 폭행에 직접 가담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2, 30명은 폭행 장면을 구경하러 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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