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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난 곳마다 그 남자‥잡고 보니 중1 촉법소년

불난 곳마다 그 남자‥잡고 보니 중1 촉법소년
입력 2023-11-02 06:40 | 수정 2023-11-02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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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올여름 세종에서는 한 달여 동안 4차례나 방화로 의심되는 불이 났는데요.

    범인을 잡고 보니 중학교 1학년생이었습니다.

    박선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 남성이 다가구주택에 마련된 분리수거장으로 향하는가 싶더니 황급히 주차장을 빠져나갑니다.

    잠시 뒤 분리수거장에서 불길이 시작됩니다.

    남성은 인근에서 자전거를 타고 황급히 사라졌습니다.

    [인근 주민 (음성변조)]
    "자꾸 소방에서 와서 막 하더라고‥그래서 나는 왜 그러냐 했더니 불났다고 하는데 바로 껐다고‥"

    한 달 전 다가구주택 바로 앞 도로변에 있던 재활용 쓰레기에서도 불이 났고, 근처 임야에서도 불길이 올랐습니다.

    사나흘 간격으로 한 달여간 반경 500m 안에서 모두 네 차례나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CCTV에는 매번 화재마다 불난 장소를 휴대전화 플래시로 비춰보고, 걸음걸이가 비슷한 남성이 포착됐습니다.

    다가구주택 주차장인 만큼 더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었는데요.

    이렇게 쓰레기통이 녹아내리는 등 당시 방화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결국 방화범은 중학교 1학년 남자 학생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학생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방화를 시작했는데, 직접 119에 불을 내놓고 대담하게 신고까지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정호/조치원소방서 화재조사관]
    "만약에 용의자가 특정되지 않았다면 차량, 크게는 다른 큰 대상으로 행위가 지속될 수 있었던‥"

    경찰은 촉법소년인 해당 중학생을 보호조치하고 있으며, 곧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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