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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5명 카이로 도착‥라파 국경 탈출 행렬

한국인 5명 카이로 도착‥라파 국경 탈출 행렬
입력 2023-11-03 06:04 | 수정 2023-11-03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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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가자지구에 머물고 있던 한국인 일가족 5명이 무사히 대피해 이집트 카이로에 도착했습니다.

    7개월 아기를 포함해서 가족들 모두 비교적 건강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 앵커 ▶

    한편 이집트 남부 검문소 개방 이틀째에도, 수백 명이 탈출했는데 이집트는 7천 명 대피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윤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굉음과 함께 불꽃이 타오릅니다.

    건물 유리창은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한국 국적으로 팔레스타인에 살고 있던 고등학생이 지난 달 본인의 SNS에 올린 가자 지구 폭격 상황입니다.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순간이라며 전쟁의 참상을 전했습니다.

    이 소녀의 가족들이 현지시간 2일 라파 검문소를 무사히 통과해 이집트 카이로에 도착했습니다.

    한국인 엄마와 한국으로 귀화한 팔레스타인계 남편, 그리고 자녀 3명으로 한국 국적 일가족 5명입니다.

    생후 7개월인 아기를 포함해 가족들 모두 비교적 건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찬호/이집트 한인회장]
    "막내가 제일 어려서 올초에 태어난걸로 알고있어요. 6~7개월 밖에 안 돼서 제일 걱정했던 부분인데 아기까지 다 건강하다라고"

    가자시티에 거주해온 이들은 가자 지구 남쪽으로 대피했지만, 2주 동안 국경이 열리지 않아 라파 검문소 근처에서 전기가 끊기 채로 생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찬호/이집트 한인회장]
    "외국인들은 먼저 내보내준다고 해서 연락을 받았던 거로 알고 바로 건너오는 걸로 알고잇었는데 못 왔던 거죠."

    우리 국민들이 가자지구를 탈출한 건 전쟁이 시작한 뒤 26일만으로 주이집트 대사관 영사가 라파 국경에 파견돼 철수 대책을 강구해왔습니다.

    이들은 이집트 교민들이 마련한 숙소에 머물며 향후 거취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한편, 이스라엘에 체류하던 한국인과 가족 16명이 일본 정부가 보낸 군 수송기를 타고 떠나면서 이스라엘에 체류하는 한국인 420명으로 줄었습니다.

    라파 검문소가 열린지 이틀째에도 수백명의 탈출이 이어졌습니다.

    이집트 보건부에 따르면 미국 시민권자 등 외국인 국적자 344명이 국경을 통과했습니다.

    이집트는 60개국 약 7천명의 외국인과 이중국적자의 대피를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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