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핵심 지역인 가자시티 포위를 완료하고, 추가 군사작전을 수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가자지구 난민촌에 대한 공습이 이어지면서 이스라엘과 외교 관계를 끊겠다는 나라도 나왔습니다.
홍의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가자지구 최대 난민촌인 자발리아 캠프.
온전히 남아 있는 건물이 거의 없습니다.
잔해물에 깔린 주민을 구조하고는 있지만, 언제든 공습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자발리아 캠프 인근 유엔 학교 주변에서 최소 27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난민 캠프에도 공습 이후 잔해 속에서 15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는 시민구조대 측의 주장도 나왔습니다.
[팔레스타인 어린이]
"우린 아무 잘못도 없어요, 우린 아무 잘못도 없어요."
또, 팔레스타인 적신월사는 가자시티 서부 텔알하와의 한 병원이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부상자를 실어나르는 구급차까지 이스라엘군의 총격을 받았다고 강조했습니다.
가자지구의 누적 사망자가 9천 명을 넘어섰다고 하마스 측이 밝힌 가운데, 사전 경고도 없이 가해지는 무차별적인 폭격을 향한 비난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스테판 뒤자릭/유엔 사무총장 대변인]
"유엔 사무총장은 인구가 밀집된 주거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에 경악을 표했습니다. 그는 민간인 살해를 가장 강력한 어조로 비난하고 있습니다."
콜롬비아와 칠레, 요르단은 이스라엘 주재 자국 대사를 소환했고, 볼리비아는 아예 이스라엘과의 단교를 선언했습니다.
3년 전 이스라엘과 관계를 정상화했던 바레인도, 이스라엘과의 모든 경제 관계를 끊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핵심 지역인 가자시티 포위를 완료하고, 군사작전을 수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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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홍의표
가자 난민촌 사흘 연속 공습‥"구급차에도 총격"
가자 난민촌 사흘 연속 공습‥"구급차에도 총격"
입력
2023-11-03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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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11-03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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