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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적 교전 중단"‥"인질 석방 전 휴전 불가"

"일시적 교전 중단"‥"인질 석방 전 휴전 불가"
입력 2023-11-04 07:04 | 수정 2023-11-04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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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일시적 교전 중단을 공식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에 붙잡힌 인질석방이 먼저라며, 일시 휴전을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전쟁 발발 후 세번째로 이스라엘을 찾은 미국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스라엘 정부에 인도적 교전 중단을 공식 제안했습니다.

    미국은 이스라엘과 함께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며, 옳은 일일 뿐 아니라 법적으로 정당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민간인들의 피해를 외면한다면 그게 옳은 일이냐고 반문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방관]
    "건물 잔해 속에서 끌려나오는 어린 아이들의 이미지를 봤습니다. 이들을 보호해야 우리를 인간으로 규정할 수 있습니다."

    특히 블링컨 장관은 교전을 일시 중단한 뒤 가자기구의 민간인을 대피시키고 인도적 구호 물자를 지원해야 한다며, 인질 석방에도 교전 중단이 도움이 될 거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는 회담 직후 곧바로 성명을 내고 교전을 계속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인질 석방이 먼저라며, 미국의 제안을 사실상 거부한 겁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모든 전력을 동원해 계속할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인질 석방 없는 일시적 휴전을 거부합니다."

    또 가지자구에 연료 반입은 물론이고, 구호품을 보내는 것도 반대한다고 다시 확인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일단 반대했지만 백악관은 교전 중단을 계속 협의하겠다고 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요르단으로 이동해 사우디아라비아 등 다른 아랍국가 외교장관들을 만나 전쟁 해법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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