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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도 공격당해‥가자지구 희생자 9천400여 명

학교도 공격당해‥가자지구 희생자 9천400여 명
입력 2023-11-05 07:02 | 수정 2023-11-05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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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가자지구 내 이스라엘군의 공세가 강화되면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희생자 수가 9천 4백 명을 넘어섰다는 집계가 나왔지만, 미국의 교전 중단 요구마저 거부당한 상황입니다.

    조재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스라엘군이 최근 공습을 감행한 자발리아 난민 캠프.

    어린 소년이 "내가 직접 목이 없는 시신을 옮겨야 했다"며 절규합니다.

    [자발리아 캠프 주민]
    "나는 세 차례 폭탄이 터졌을 때 여기에 서 있었는데, 한 구의 시신과 목이 없는 시신을 내 손으로 직접 옮겼습니다."

    [자발리아 캠프 주민]
    "유엔은 어디에 있습니까? 어떤 전쟁에서도 대피소가 공격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불공평합니다."

    구급차 행렬과 병원, 학교까지 공격 대상이 되면서 민간인 인명피해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단 하루 동안 10건의 대규모 학살이 발생해 231명이 숨졌다"며, "지난달 7일 전쟁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팔레스타인 희생자가 9천4백 명을 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이 중 "어린이가 2천 9백 명, 여성이 2천 5백여 명에 달한다"고 전했습니다.

    희생자의 70%가 어린이와 여성, 노인이란 겁니다.

    이스라엘은 공습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하마스 대원을 공격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스라엘에 일시적인 교전 중단을 제안했다 거부당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아랍 국가 요인들과의 만남에서도 뚜렷한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대신, "이스라엘은 민간인 희생을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오히려 지상전을 더 확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참모총장은 군장 차림으로 직접 가자지구를 방문했고, 국방장관은 "가자지구 지도자를 반드시 제거할 테니 그곳 주민들도 나서달라"고 언급했습니다.

    MBC뉴스 조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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