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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금지 첫날‥증시 '역대급 과열'

공매도 금지 첫날‥증시 '역대급 과열'
입력 2023-11-07 06:07 | 수정 2023-11-07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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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공매도가 금지된 첫날인 어제,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5%, 7% 넘게 오르며 급등했습니다.

    특히, 공매도가 집중됐던 2차전지 관련주들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크게 오르면서 코스닥에서는 3년 5개월 만에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고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금요일 2360대로 마감했던 코스피.

    하루에만 무려 134포인트 급등하며 2,500선을 넘겼습니다.

    하루 기준 역대 최대 상승폭입니다.

    상승률도 5%를 훌쩍 넘기면서 2020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도 7% 넘게 폭등하며 839.45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오전 한때 프로그램 매매 호가 효력 정지 조치, 이른바 사이드카가 발동하기도 했습니다.

    3년 5개월 만입니다.

    상승을 견인한 건, 공매도가 몰려있던 종목들이었습니다.

    주식이 과평가 된 것으로 보고 일부 종목에 공매도가 집중됐는데, 공매도가 금지되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빌린 주식을 갚기 위해 '숏커버', 주식을 급히 사들인 걸로 보입니다.

    실제로 코스피에선 호텔 신라를 비롯해 공매도 비중이 높은 상위 5개 종목이 모두 5% 넘게 올랐고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등 공매도가 집중됐던 2차전지 종목 역시 강한 외국인 매수세를 기반으로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홀딩스 등 대형주도 두자릿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공매도 금지와 별개로 미국의 금리 인상이 마무리될 거라는 기대감도 주가를 올리는 원인이었습니다.

    [정용택/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
    "지난 주말 미국 고용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미국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앞으로 당겨지고, 전반적으로 외국인들의 위험자산 투자를 늘리는 쪽으로 반영되면서‥"

    공매도 금지와 상관없는 일본, 홍콩 등 아시아 증시도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달러 대비 원화값도 전 거래일보다 25.1원 급락한 1297.3원으로 마감해 3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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