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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 서울은 정치쇼"‥여당 단체장들도 반발

"메가 서울은 정치쇼"‥여당 단체장들도 반발
입력 2023-11-07 06:15 | 수정 2023-11-07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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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당이 김포 서울 편입 추진을 밀어붙이며 이른바 메가시티 구상에 속도를 내고 있죠.

    그런데 국민의힘 소속 유정복 인천 시장과 김태흠 충남도지사 등 여당 인사들까지 공개적인 비판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남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소속인 유정복 인천시장이 기자회견을 자청해, 여당의 김포-서울 편입 구상을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실현 가능성이 없다, 정치공학적 선거 포퓰리즘이다, 지방시대 추진에 역행하는 서울특별시 확장에 반대한다는 이유를 조목조목 댔습니다.

    [유정복/인천광역시장]
    "신중한 검토나 공론화 없이 아니면 말고 식으로 이슈화하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다."

    북쪽과 동쪽으로는 한강에 접해 있는 김포는 서쪽과 남쪽으로 인천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유 시장은 앞서 인천과 김포에 부천을 묶는 '서부 수도권 연합' 방안을 내놓았는데, 김포가 서울에 편입될 경우 이런 구상에 차질도 불가피해집니다.

    서울이 확장될수록 수도권 내의 또다른 대도시인 인천이 상대적으로 위축될 있다는 우려가 깔려있습니다.

    같은 여당 지자체장인 김태흠 충남지사도 메가 시티를 하려면 지방부터 해야 한다고 반발했습니다.

    [김태흠/충남도지사]
    "수도권에 있는 대기업이나 아니면 뭐 대학교 같은 경우를 어떻게 지방으로 이전을 할 것이냐.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불균형을 어떻게 해소할 것이냐 하는 이런 청사진이 먼저 제시되고‥"

    여당 최다선이자 부산시장을 역임했던 서병수 의원도 서울은 메가 시티가 아니라서 문제인 게 아니라 너무 메가 시티라서 문제라고 비판했고, 홍준표 대구시장 역시 이미 "수도권 집중 심화만 초래하는 서울 확대 정책"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갑작스런 여당의 서울 확장 정책에 대해 여당 소속 광역단체장들이 잇따라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으면서, 내년 총선에 미칠 파급력에 대해서도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남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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