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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 습격'에 비상‥전국 단위 현황판 만든다

'빈대 습격'에 비상‥전국 단위 현황판 만든다
입력 2023-11-07 06:39 | 수정 2023-11-07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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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부가 빈대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 단위 빈대 현황판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또 빈대에 물려 가려움과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날 경우 항히스타민 연고를 사용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박소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고시원의 침대 매트리스 위에서 크기가 1cm도 안 되는 작은 벌레가 움직입니다.

    사람이나 동물의 피를 빨아먹고 사는 빈대입니다.

    빈대는 고시원뿐 아니라 대학 기숙사와 사우나 등에서도 신고됐습니다.

    이처럼 빈대 신고가 잇따르자 지난 3일부터 합동대책본부를 꾸린 정부는 전국 차원의 빈대 발생 현황을 파악하기로 했습니다.

    전국 17개 광역 지자체에 빈대 의심신고 건수와 대처 상황 등을 보고해달라는 지침을 내렸고, 이를 바탕으로 전국단위 현황판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지난 2014년부터 10년간 질병관리청에 접수된 빈대 관련 신고는 9건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이달 5일 기준 서울시에 접수된 빈대 관련 신고 건수만 17건에 달합니다.

    이마저도 가정에서 개별적으로 대응하고 영업장에서 매출 피해를 우려해 신고를 꺼리는 걸 감안하면 실제 발생 건수는 더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빈대 신고로 인한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장소 공개 여부는 신중히 검토해 결정할 방침입니다.

    빈대는 감염병을 옮기지는 않지만 물린 부위를 긁거나 침을 바르면 2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빈대에 물렸을 때 먼저 물과 비누로 깨끗하게 씻고, 항히스타민 성분이 포함된 연고 등 벌레물린데 효과가 있는 의약품을 적절히 사용할 것을 안내했습니다.

    [김대기/식품의약품안전처 주무관]
    "가려움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먹는 약으로 항히스타민 성분인 '세티리진' 성분 등을 복용할 수 있으나 졸음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정부는 또 주요 살충제에 대한 빈대의 저항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환경부와 대체 살충제를 적극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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