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만계 미국인 모델이 자신의 얼굴을 백인 여성처럼 바꾼 사진이 SNS에 올라왔다며 분노했습니다.
이 모델은 얼굴을 바꾼 사람으로 유명 패션 디자이너를 지목했는데요.
"인종 차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패션 디자이너 마이클 코스텔로가 자신의 SNS에 공개한 사진입니다.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패션쇼 사진이라는데요.
그런데 이 사진과 관련해 대만계 미국인 모델 '쉬린 우'가 "코스텔로가 올린 사진 속 모델은 자신인데, 백인 여성의 얼굴로 바뀌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코스텔로가 올린 사진과 최근 코스텔로의 쇼에 섰을 당시 자신의 사진을 공개했는데요.
두 사진을 비교해 보면, 코스텔로가 올린 사진 속 우의 얼굴은 백인 여성처럼 바뀌어 있고, 어깨도 더 각이 져 있죠.
그녀는 "유명 디자이너가 내 얼굴을 편집하고 인종을 바꾸는 건 무례한 일"이라고 분노했는데요.
이를 본 누리꾼들 역시 "명백한 인종 차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논란이 계속되자 코스텔로는 자신은 사진을 변형하지 않았다면서 누군가가 보내준 '팬 아트'였다고 해명했는데요.
또, AI를 활용한 화보 사례를 공유하며 흔히 있는 일이라는 식으로 수습하려 했는데, 이 해명에 비판이 거세지자 결국, 해명 글을 삭제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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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신경민 리포터
[와글와글] "나 백인 아닌데"‥나도 모르게 바뀐 내 얼굴
[와글와글] "나 백인 아닌데"‥나도 모르게 바뀐 내 얼굴
입력
2023-11-08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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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11-08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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