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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진 술병 수백 상자‥시민들 팔 걷었다

쏟아진 술병 수백 상자‥시민들 팔 걷었다
입력 2023-11-08 06:46 | 수정 2023-11-0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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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점심시간 제주 시내를 달리던 주류 운반차량에서 술병 수천 개가 쏟아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깨진 술병으로 도로는 난장판이 됐는데,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도우는 훈훈한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홍수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주류 운반차량 한 대가 사거리로 진입합니다.

    그런데 적재함이 열려 있습니다.

    그 상태로 오른쪽 차로를 따라 우회전을 하다가 결국 물건들이 쏟아져 내렸습니다.

    도로 위로 쏟아진 건 수천 개의 소주와 맥주 병.

    제주시내 왕복 6차로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이 사고로 도로는 아수라장이 됐고, 점심시간대 몰린 차량으로 극심한 체증이 빚어졌습니다.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이 사고 수습에 나섰지만 역부족.

    그 때 현장을 지켜보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섰습니다.

    경찰, 소방대원과 함께 양손 가득 쏟아진 컨테이너 상자를 나르고 빗자루와 삽으로 깨진 술병을 치웠습니다.

    굴착기도 동원돼 깨진 병과 유리 파편을 정리했습니다.

    [강영근/인근 지나던 차량 운전자]
    "(제가) 왔을 때 차는 이대로 그대로 있었고, 이런 술 종류들이 다 여기에 완전 많이 널브러져 있었거든요. 지금 많이 정리되어서 많이 없는데‥예, 그 상황이었던 것 같아요."

    사고가 난 뒤 도로가 정리되기까지 한 시간 넘게 주변 도로는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경찰은 주류 운반차량의 적재함이 제대로 잠기지 않아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운전자에게 적재물 추락방지 조치 위반으로 범칙금 5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MBC뉴스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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