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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곧 파업 돌입‥출퇴근길 영향은?

서울 지하철, 곧 파업 돌입‥출퇴근길 영향은?
입력 2023-11-09 06:04 | 수정 2023-11-09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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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교통공사 양대 노조가 오늘부터 이틀간 파업에 돌입합니다.

    ◀ 앵커 ▶

    노사가 인력 감축 문제를 놓고 어제 6시간 동안 협상을 벌였지만 결국, 합의를 보지 못한 건데요.

    출근길 상황 어떤지, 신도림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현진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이곳 신도림역은 평소에도 이용객이 많아 붐비는 역 가운데 하나인데요.

    지금은 본격적인 출근 시간 전이라 그리 혼잡하지는 않은 분위기입니다.

    파업은 오전 9시부터 시작돼 내일 저녁 6시까지, 1박 2일 동안 이어질 예정인데요.

    우려했던 출근 시간대 지하철은 정상적으로 운영돼 큰 혼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낮부턴 1호선에서 8호선 열차의 운행률이 낮아지고, 퇴근 시간엔 87% 수준으로 떨어져 이용객 불편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공사는 퇴근 시간대 혼잡도가 높은 2호선에 임시열차 5대를 추가로 투입하고, 비상대기 열차 7대를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도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꾸려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대체 인력 등 1만 3천여 명을 투입하고, 출퇴근 시간대 시내버스 집중배차 시간을 1시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 앵커 ▶

    노사의 최종 협상은 왜 끝내 결렬된 겁니까?

    ◀ 기자 ▶

    노사는 핵심 쟁점인 대규모 인력 감축을 놓고 어젯밤까지 막판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사측은 누적된 적자를 이유로 오는 2026년까지 2천 2백여 명의 인력을 줄이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는데요.

    노조는 사측이 일부 변화된 안을 제시했지만 인력감축과 안전업무 외주화 방침을 철회하지 않았고, 정년퇴직한 인력의 채용도 거부했다고 결렬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다만 노조는 사측의 입장 변화가 있다면 파업 중에도 교섭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파업이 경고성 파업인 만큼 노조는 10일 야간부터는 다시 열차 정상운행에 나설 예정이지만,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오는 16일 이후 사측의 변화가 없다면 다시 전면 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지금까지 신도림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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