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초등학생·중학생 사이에 일명 '당근 칼'이라는 장난감이 유행하면서, 학부모들과 교육당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딱 보면 뭐, 별건 아니고 진짜 칼도 아니긴 합니다.
칼날처럼 생긴 부분을 칼집에 넣을 수 있게 만든 모형 주머니칼, 잭나이프를 닮았는데요.
칼 모양이 당근을 닮았다고 해 '당근 칼'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고많은 장난감 중에 왜 하필 칼 모양일까요.
싼값에 무인 편의점 등에서 쉽게 살 수 있어서 당근 칼을 이용한 아이들 놀이문화가 형성될까 걱정인데요.
SNS에는 '당근 칼 기술', '당근 칼 돌리는 법' 같은 관련 게시물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급기야 경기 지역의 한 중학교는 당근 칼을 가져오지 못하도록 지도해 달라는 안내문을 발송했고, 대구광역시 교육청은 관내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당근 칼 소지에 대해 유의해 살펴봐 달라는 취지의 공문을 보냈다는데요.
누리꾼들도 "잇단 흉기 난동 사건을 떠올리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일"이라며, "흉기에 대한 경계감이 장난감 칼로 무뎌질까 걱정"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뉴스투데이
신경민 리포터
[와글와글] 초·중학교서 '당근 칼' 인기‥우려 커져
[와글와글] 초·중학교서 '당근 칼' 인기‥우려 커져
입력
2023-11-09 06:35
|
수정 2023-11-09 14:19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