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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의자? 택배상자?‥확산하는 '빈대 공포'

지하철의자? 택배상자?‥확산하는 '빈대 공포'
입력 2023-11-10 06:11 | 수정 2023-11-1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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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빈대 출몰이 잇따르면서 시민들 공포도 커지고 있습니다.

    숙박업소나 대중교통 이용도 꺼린다는데요.

    실제로 빈대가 어디에서 얼마나 나오고 있는지 변윤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날로 확산되는 '빈대 공포'에 사람 모이는 곳부터 꺼려집니다.

    [김환미·이희서]
    "열차에 사람이 많으면 부딪치는데 그때 (빈대가) 옮겨올까 봐 움츠러들고… 지하철 의자가 쇠 의자이기보다는 천으로 덮여 있는 의자들이 있잖아요. 그런 의자에서 혹시나 나오게 될까 봐…"

    한 대형 택배업체의 물류창고에서 빈대가 나왔다는 글이 온라인에 퍼지자, 본사가 직접 나서 '사실무근'이라며 진화하는 촌극도 빚어졌습니다.

    방역업체에는 문의 전화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정부는 '합동대책본부'를 총리실 주관으로 격상하고, 전국 단위의 '빈대현황판'을 만들어 대응에 나섰습니다.

    지난 6일까지 전국에서 집계된 빈대 신고는 32건, 실제로 출몰이 확인된 건 13건입니다.

    절반 이상이 오인 신고인 겁니다.

    하지만 11건이 확인됐던 서울의 경우, 최근 이틀 새 12건이 추가되는 등 증가세가 심상치는 않습니다.

    대부분 쪽방과 고시원 등에서 발견됐고, 출몰 우려가 높은 숙박업소나 목욕시설 등에선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종식으로 국내외 이동이 늘면서, 빈대가 해외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은 걸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불안감이 장기화할 경우 소비 습관에도 불똥이 튈까, 여행이나 숙박업계 등도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변윤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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