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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마다 어린이 한 명 사망‥공습 중단해야"

"10분마다 어린이 한 명 사망‥공습 중단해야"
입력 2023-11-12 07:01 | 수정 2023-11-12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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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 최대 의료시설 등을 상대로 한 이스라엘군의 공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제법상 사용이 금지된 '백린탄'을 사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국제사회는 민간인을 향한 공격을 중단하라고 이스라엘에 촉구했습니다.

    홍의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병원 건물 주변에서 잿빛 연기가 치솟습니다.

    이 병원 근처에 떨어진 폭탄에 텐트 안에 머물던 이들은 혼비백산합니다.

    가자지구 최대 의료기관 '알시파' 병원이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받은 겁니다.

    하마스는 알시파 병원이 공습을 받아 13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국제법상 금지된 '백린탄'으로 폭격을 가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아메드 알 샤이크 칼릴/피난민]
    "저는 알시파 병원에 있었습니다. 이 병원이 공격을 받을 거라고는 생각조차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군은 알시파 병원 공습은 '가자지구 내부 테러조직'의 소행이라며, 해당 병원 근처에 있는 하마스 군사시설을 공격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병원 근처 학교에서도 공습으로 약 50명이 희생됐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는데, 가자지구 보건부가 밝힌 누적 사망자는 1만 1천여 명, 어린이만 4천5백 명에 달합니다.

    국제사회는 거듭 우려를 표하면서 이스라엘군의 공습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가자지구에서는 10분마다 한 명의 어린이가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그 어느 곳의 누구도 안전하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뉴욕타임스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붙잡혀간 민간인 1백여 명을 석방하는 방안을 놓고 하마스와 협상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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