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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오른 빵·아이스크림‥'과자 사무관'이 잡을까?

20% 오른 빵·아이스크림‥'과자 사무관'이 잡을까?
입력 2023-11-13 06:38 | 수정 2023-11-13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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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부가 치솟는 물가를 누르기 위해서, 이른바 과자 사무관, 라면 사무관 같은 전담 인원을 지정했습니다.

    매일 가격을 확인하고 기업에 협조도 요청하겠다는 겁니다.

    배주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제는 가격이 오르지 않은 품목을 찾기 힘든 대형마트.

    과자 한 봉지 집는 것도 망설여집니다.

    [신혜인]
    "한 2천 원 이렇게 기본 과잣값도 올라가니까 되게 체감이 많이 되고, 많이 좀 소비하는 것을 참고 있는 것 같아요."

    2년 사이 과자 가격은 12.7%, 라면도 10%가 올랐습니다.

    아이스크림과 빵은 각각 20% 넘게 뛰었습니다.

    과자, 라면, 빵 등 9개 가공식품 품목도 정부가 물가 관리 전담자를 두고 상시로 가격 점검에 나서기로 한 이유입니다.

    사무관급 전담자가 가격을 매일 확인하면서 가격 인상을 최대한 억누른다는 계획인데, 해당 식품 기업을 직접 방문해 협조를 당부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공공요금 역시 공공기관과 지자체에 협조를 요청해 최대한 묶겠다는 방침입니다.

    [추경호/경제부총리 (어제, KBS 일요진단)]
    "기본적으로 공공요금은 당분간 동결 기조입니다. 불가피하게 요금을 인상할 그런 상황이 생기더라도 시기를 나눠서 분산해서 인상을 해주라 이런 협조를…"

    다만, 몇 개 품목을 정해 가격을 누르는 게 물가 안정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나중에 더 큰 가격 상승을 유발하거나 가격은 그대로 둔 채 용량을 줄이는 식의 꼼수 인상을 부를 수도 있다는 겁니다.

    [신세돈/숙명여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진짜 물가를 잡을 의도가 있으면 거시적으로 접근해야 된다, 그게 뭐냐 기준금리를 올려주는 거다…"

    농산물은 수급 안정 노력에 힘입어 가격 하락세에 들어섰다는 게 정부 판단입니다.

    이에 따라 이번 달 물가 상승률도 3.8%를 기록한 지난달보다는 낮아질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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