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한국전쟁 당시 미군이 건설했던 파주 리비교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지난 2016년 안전 진단을 받고 7년 만에 새롭게 태어난 건데 주민들 편의에도 좋고, 문화유산으로 활용된다고도 합니다.
박상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임진강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리비교.
지난 2016년 안전진단 E등급을 받아 폐쇄된 이후 7년 만에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보강공사만으로는 안전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완전히 새로 건설했습니다.
[전재식/파주시 친수하천과장]
"전면 재가설로 공사계획이 변경되었고 현장 여건 또한 여러 가지 제약사항들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관할부대의 적극적 협조로 공사가 순조롭게 마무리되었습니다."
리비교 개통을 가장 반기는 건 민통선을 드나들며 농사를 짓는 농민들입니다.
그동안 전진교 쪽으로 20km 이상을 우회해 왔습니다.
[심상녀/농민 (경기도 파주시)]
"하루 출퇴근 10분 차이면 차량으로 아주 많이 나는 거죠. 기름도 많이 절약되고요."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 직전이던 1953년 7월 건설된 리비교는 미군이 만든 유일한 다리입니다.
1950년 대전지구 전투 중 전사한 미군 리비 중사의 이름을 붙였습니다.
철거된 교량 상판과 교각 등 잔존물은 리비교 입구에 조성 중인 역사문화공원의 담장 등으로 재활용됩니다.
[김윤정/파주시 관광과장]
"콘크리트 교각 일부는 상징 열주를 공원부지에 설치해 앞으로 예술작가 작품 활동 공간으로도 이용할 계획입니다."
임시 개통된 리비교는 올 연말 완공됩니다.
파주시는 리비교 역사문화공원을 인근 비무장지대 관광자원과 연계한 체류형 생태 평화 관광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박상규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뉴스투데이
박상규
박상규
'한국전쟁의 기억' 임진강 리비교‥7년 만에 재개통
'한국전쟁의 기억' 임진강 리비교‥7년 만에 재개통
입력
2023-11-13 07:32
|
수정 2023-11-13 07:34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