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의 주요시설을 잇달아 점령하면서 가자 북부지역의 지상을 완전히 장악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영국은 하마스로 들어갈 돈줄을 차단하겠다면서 3차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서상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기를 꽂은 이스라엘 탱크가 진입하고 곧이어 이곳저곳에서 폭격이 빗발칩니다.
이곳은 하마스 병력이 집중 배치됐던 하마스의 핵심 요새 중 하나인 알샤티 난민촌.
이스라엘은 최근 최소 4차례 무력 충돌이 진행됐던 이곳을 완전히 점령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마스의 최대 요새로 추정되는 알-시파 병원과 불과 2㎞ 정도 떨어진 거주민 수 9만여 명의 난민촌입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렇게 가자시티에 있는 하마스 정부의 주요 건물들을 점령할 때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승리를 장담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하마스 의회 건물과 정부 청사, 군사 및 경찰 사무실, 정보국을 비롯해 하마스 훈련장과 지휘소, 심문실까지 접수하는 성과를 냈다고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하마스 지원 무장단체는 이스라엘을 향한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가자지구에 억류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인질 약 240명 가운데 40명 정도를 붙잡고 있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이슬라믹지하드는 "인질 석방 협상을 중단한다"고 밝혔고,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은 "홍해에서 무인기와 미사일로 이스라엘 선박을 겨냥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하지만 전쟁 종식을 위한 국제사회의 움직임은 다소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미국과 영국은 하마스의 자금줄 차단을 위한 세 번째 제재를 단행했는데, 반대로 중동의 프랑스 대사 10여 명은 마크롱 대통령의 친이스라엘 행보에 항의하는 공동 서한을 보내는 등 집단행동에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은 가자지구에선 연료 부족 사태가 발생해 민간인 구호물품을 하역할 장비 가동이 어려워 인도주의적 활동이 중단될 것이라고 호소했습니다.
MBC뉴스 서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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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서상현
"가자 북부 완전 장악"‥미·영 하마스 추가 제재
"가자 북부 완전 장악"‥미·영 하마스 추가 제재
입력
2023-11-15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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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11-15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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