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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지 출마는 대통령 뜻"‥"기강 흔드는 급발진"

"험지 출마는 대통령 뜻"‥"기강 흔드는 급발진"
입력 2023-11-15 06:46 | 수정 2023-11-15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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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회의 친윤 등 중진 험지 출마 제안에 대해 이 제안이 대통령의 뜻이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혁신위가 촉발시킨 논란에 대해 김기현 대표는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구승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세를 과시하듯 4천 명이 넘게 참석한 지역구 행사를 주최하며, 혁신위의 험지 출마 권고를 거절한 장제원 의원.

    하태경 의원은 혁신위의 험지 출마 권고는 대통령 뜻이고, 이른바 '윤핵관' 해체 작업에 들어갔는데, 장 의원이 이를 거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태경/국민의힘 의원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대통령하고 의리를 지키지 않을까 생각이 됐는데 저는 대통령이 많이 머리가 아프실 것 같아요. 당내 다수 중론은 대통령 주문이다‥"

    사생활 논란 끝에 총선에 불출마하겠다며 탈당한 황보승희 의원은 당이 죽든 말든 지역구 포기 못 한다는 게 가증스럽다, 알량한 정치 대대손손하라며 장 의원을 직격했습니다.

    혁신위 조기 해체론, 혁신대상 명단 공개론 등 혁신위를 둘러싼 논란이 가열됐고 인요한 위원장이 반박하는 상황까지 생겼습니다.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무슨 리스트인지도 모르겠고. 우리가 선거대책을 맡고 있는 선거위원도 아니고. 그건 우리한테는 부적절한 행위이고‥"

    인 위원장은 그러면서도 중진의 움직임 있을 거라고 100% 확신한다며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불출마를 압박하는 혁신위의 조기해체설에 김기현 당 대표는 불쾌감을 공개적으로 노출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일부 위원의 급발진으로 당의 리더십을 흔들거나 당의 기강을 흐트러뜨리는 것은 아마 하지 않아야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지도부는 일단 불출마 입장을 밝히기엔 시기가 이르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혁신위도 12월 초까지는 기다려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험지출마 혁신안이 던진 파장은 매일 또 다른 갈등을 노출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구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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