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SPC그룹이 파리바게뜨 제빵사의 민주노총 탈퇴를 종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임원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그룹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노조 파괴 행위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유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파리바게뜨 제빵사들이 속한 SPC그룹 자회사 PB파트너즈.
검찰이 PB파트너즈 정 모 전무와 정 모 상무보에 대해 노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21년 2월부터 1년 반 동안 민주노총 노조원들에게 노조 탈퇴를 종용하거나 승진 과정에서 불이익을 준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정 전무는 민주노총 노조원들의 명단을 한국노총 측에 넘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이 PB파트너즈 임원들의 신병 확보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파리바게뜨 노조는 사측이 제빵사들에게 노조 탈퇴를 종용했다며 노동부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파리바게뜨 제빵사(지난 2022년)]
"민주노총만 탈퇴하래요. 노조 탈퇴하고 그냥 나오면 진급시켜주겠다.'"
사건을 조사한 노동부는 지난해 PB파트너즈 황재복 대표와 전·현직 임원 등 28명을 노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그리고 약 1년 뒤 검찰은 PB파트너즈와 SPC 본사, 허영인 회장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며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회사 차원의 조직적인 노조 파괴 행위와 증거 인멸 시도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우선 PB파트너즈 임원들의 신병을 확보한 뒤 SPC 그룹 차원의 지시나 개입 여부를 추가로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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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이유경
'노조 탈퇴 강요' SPC 계열사 임원 구속영장
'노조 탈퇴 강요' SPC 계열사 임원 구속영장
입력
2023-11-15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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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11-15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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