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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어른을 기다리는 당신에게‥'어른 김장하'

좋은 어른을 기다리는 당신에게‥'어른 김장하'
입력 2023-11-15 07:36 | 수정 2023-11-15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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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올해 백상예술대상 교양부문에서 MBC 경남의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가 작품상을 수상했는데요.

    영화로도 제작돼 오늘 개봉한다고 합니다.

    서윤식 기자와 만나보시죠.

    ◀ 리포트 ▶

    경님 진주의 한 한약방.

    그곳에 수십 년 한약방을 운영하며 평생 나눔을 실천한 한 어른이 있습니다.

    어려운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했고.

    [문형배/헌법재판관 ('김장하 장학생')]
    "선생님께 이제 고맙다고 인사하러 갔더니 자기한테는 고마워할 필요 없고 자기는 이 사회에 있는 것을 너에게 주었을 뿐이니 혹시 갚아야‥갚아야 된다고 생각하면 이 사회에 갚아라."

    지역 교육과 언론, 환경, 여성운동에 전 재산을 환원하면서 자신의 옷 한 벌은 허투루 사지 않았습니다.

    [김장하/전 남성문화재단 이사장]
    "아무도 칭찬하지 말고, 나무라지도 말고‥그대로 봐주세요. 그렇게 지금도 말하고 싶어요."

    한 도시에서 60년 넘게 펼쳐진 기적 같은 어른의 이야기.

    지난해 말 MBC경남 다큐멘터리 2부작 '어른 김장하'가 공개되자 '존경과 자성'의 따뜻한 울림이 퍼져 나갔습니다.

    [이승환/가수]
    "어른이 없는 세상에 살고 있는 게 아닐까라는 불안함이 있었는데 그 다큐를 보고 너무 가슴이 벅차서‥"

    올해 가장 아름다운 휴먼 다큐멘터리로 꼽히는 '어른 김장하'가 영화로 제작돼 오늘부터 극장에서 만납니다.

    [조민수/배우]
    "내가 나이 먹는다고 어른 되는 건가? 아니다. 이렇게 부정했던 내 삶도 한번은 바라볼 곳을 정해진 것 같은 그 느낌‥"

    [김현지/'어른 김장하' 감독]
    "사람의 선의를 믿어도 되겠구나. 내가 좀 더 좋은 사람이 돼도 되겠구나. 그리고 어쩌면 우리가 남을 돕는 게 내 사회를 가장 안전하게 만드는 효율적인 방법이라는 걸 느끼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른은 없고 '꼰대'만 가득한 시대, 좋은 어른을 기다리고, 또 닮길 바라는 우리에게 어른은 '평범'의 의미를 일깨웁니다.

    "'제가 장학금을 받고도 특별한 인물이 못 돼서 죄송합니다.' 내가 그런 걸 바라는 게 아니었어 우리 사회는 평범한 사람들이 지탱하고 있는 거다."

    MBC뉴스 서윤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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