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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 다리털 '감정 불가'‥증거 확보 '난항'

이선균 다리털 '감정 불가'‥증거 확보 '난항'
입력 2023-11-16 06:19 | 수정 2023-11-16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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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 중인 배우 이선균 씨의 다리털을 국과수에 보내 정밀감정을 의뢰했는데 감정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이 나왔습니다.

    유명 연예인들이 잇따라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됐지만 명확한 물증이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김현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선균 씨.

    최근 경찰은 이 씨의 다리털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습니다.

    국과수의 판정 결과는 '감정 불가'

    "정밀 검사를 위한 체모 양이 부족해 마약류 감정이 불가하다"는 의견을 경찰에 전달한 겁니다.

    앞서 이 씨는 간이시약검사와 모발로 진행한 국과수 정밀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선균 (지난 4일)]
    <국과수 정밀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는데 그거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십니까?>
    "관계없이 다 사실대로 솔직하게 말씀드렸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예정된 이 씨의 재소환 조사에서 추가로 체모를 채취할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씨는 올해 초부터 서울 강남의 한 유흥업소 실장의 집에서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씨와 함께 수사를 받고 있는 가수 권지용 씨도 최근 경찰에 자진 출석해 간이 시약 검사를 받았는데, '음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권 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마약 투약을 한 사실이 없다"며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손톱과 발톱까지 임의 제출한 상황"이라며 혐의를 적극부인했습니다.

    유명 연예인들이 잇따라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됐지만, 명확한 물증이 드러나지 않는 상황.

    '무리한 수사'가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자 경찰은 "현재까지 음성이 나왔다고 해서 무리한 수사라고 하는 건 무리한 판단"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진술만으로 수사에 나선 것은 맞지만 진술이 나온 이상 안 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수사가 죽이 될지 밥이 될지 모르는데 불에 안치기도 전에 외부에 알려진 거"라며 "적법한 절차에 따라 계속 수사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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