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대낮 아파트 주차장에서 다른 중국인을 집단폭행하고 납치하려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모두 카지노 도박을 하러 제주에 방문한 상태였습니다.
김하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제주시의 한 아파트 주차장.
한 남성이 또 다른 남성의 뒤를 바짝 쫓아갑니다.
뒤이어 승합차 한 대가 다가오더니 차에서 내린 남성들이 달려들어 무차별 폭행을 시작합니다.
맞은 남성은 바로 쓰러지고 승합차 쪽으로 끌려갑니다.
행인과 아파트 주민들이 보고 있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폭행을 이어갑니다.
남성들은 피해자의 가방과 소지품을 빼앗은 뒤 납치하려 했지만 남성이 버티며 저항하자 현장에서 달아났습니다.
[인근 상가 주민 (음성변조)]
"가끔 이렇게 뭐 할 때 소리 지를 때 있잖아요. 그 소리인 줄만 알았어요. 나중에 보니까 뭐 경찰이 있고 그러더라고요."
폭행에 가담한 중국인 8명은 제주 카지노에 도박하러 온 관광객으로 확인됐습니다.
피해 중국인과는 최근 제주 시내의 한 대형 카지노에서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는데 피해자로부터 수 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았습니다.
경찰은 일단 중국인 8명을 특수강도 혐의로 긴급체포하는 한편, 계획범죄와 공범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하은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뉴스투데이
김하은

카지노 왔다던 중국 관광객‥'떼강도'로 돌변
카지노 왔다던 중국 관광객‥'떼강도'로 돌변
입력
2023-11-16 07:24
|
수정 2023-11-16 07:29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