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과 SNS에서 화제가 된 소식들 알아보는 <투데이 와글와글>입니다.
올해 대입 수능시험도 어김없이 여러 화젯거리를 낳았는데요.
누리꾼들 이목을 끌었던 건 무엇이었는지 함께 보실까요.
'가장 넓은 길은 언제나 내 마음속에' 양광모 시인의 시, '가장 넓은 길'에 나오는 구절인데요.
바로 올해 수능 필적확인 문구였습니다.
2005학년도 수능에서 대리시험 같은 대규모 부정행위가 적발되며 이듬해 도입된 필적확인 문구는, 수험생이 자필로 기재해 사후 본인 확인용으로 쓰이는데요.
가장 긴장되는 순간, 수험생들 마음을 따뜻하게 다독였을 시구가 참 아름답죠.
'나의 꿈은 맑은 바람이 되어서',
'넓은 하늘로의 비상을 꿈꾸며',
'많고 많은 사람 중에 그대 한 사람'
이처럼, 지난 수능 시험에서 쓰인 필적 확인용 시구들도 누리꾼들 사이에서 다시 회자되기도 했습니다.
베일에 싸였던 올해의 '수능 샤프' 색상은 바로 '상아 베이지색'이었습니다.
미리 샤프를 구해 카메라를 부착하는 등의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색상은 시험 전 비공개가 원칙인데요.
지난해 녹갈색, 2년 전 황토색에 비해 누리꾼들 반응 나쁘지 않았고요.
이뿐만인가요.
타이어 하나가 구멍 날 정도로 수험생 태우고 달려왔을 경찰차, 올해 최고령 수험생으로 무릎을 짚고 시험장을 찾은 김정자 할머니까지.
누리꾼들은 "최선을 다한 수험생과 마음 졸였을 학부모 모두 좋은 결과를 얻길 바란다"고 응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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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신경민 리포터
[와글와글] 수험생 긴장 녹인 시 한 구절‥베일 싸였던 '수능 샤프'
[와글와글] 수험생 긴장 녹인 시 한 구절‥베일 싸였던 '수능 샤프'
입력
2023-11-17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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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11-17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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