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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인질 협상 진전"‥이스라엘, 땅굴 영상 공개

백악관 "인질 협상 진전"‥이스라엘, 땅굴 영상 공개
입력 2023-11-20 06:11 | 수정 2023-11-20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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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인질 석방 협상이 상당한 접근을 이뤘다고 미국 백악관이 확인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은 알 시파 병원에서 하마스 땅굴을 발견했다며 여론전을 이어갔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당국자가 일요일 아침 방송에 나와 인질 석방을 위한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 교전 중지 협상에 상당한 접근을 이루었다고 말했습니다.

    [존 파이너/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
    "우리가 몇 주 전 이 협상을 시작한 이후 그 어느 때보다 근접해 있고 일치하지 않는 영역도 좁혀졌습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는 이스라엘과 미국 하마스가 5일 동안 교전을 중지하는 대신 인질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수십 명을 석방하는 합의에 근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백악관 측은 석방될 인질이 최소 12명 이상, 수십 명에 이를 거라고 확인했습니다.

    양측 사이 협상을 중재하고 있는 카타르 정부도 협상 타결에 자신감이 커졌다면서 지금은 아주 사소한 문제만 걸림돌로 남아있다고 전했습니다.

    [셰이크 알사니/카타르 총리]
    "솔직히 지금 단계에서 해결해야 할 것은 실무적이고 인계 방식의 문제입니다. 협상의 핵심은 아닙니다."

    마이클 헤르조그 미국 주재 이스라엘 대사 역시 아침 방송에 나와 며칠 내로 상당수 인질이 석방되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이스라엘 정부는 가자 지구 알 시파 병원에서 발견한 하마스의 지하 터널 영상을 공개하며 병원 공습의 정당성을 국제 사회에 설득하기 위한 여론전을 이어갔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병원 건물 옆 공터에 터널 입구가 있고 지하로 10미터를 내려가면 길이 55미터의 터널이 나온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터널 끝에는 총을 쏠 수 있도록 구멍을 낸 방폭 문도 설치돼 있다면서 하마스가 병원을 테러 활동에 사용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하마스 측 가자지구 보건부는 세계보건기구가 알 시파 병원을 둘러본 뒤 미숙아 31명과 의사 3명, 간호사 2명을 긴급 대피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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