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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결승 한일전‥'10회 승부치기 역전패'

아쉬운 결승 한일전‥'10회 승부치기 역전패'
입력 2023-11-20 06:28 | 수정 2023-11-2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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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우리나라가 일본에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 앵커 ▶

    10회 승부치기 끝에 패하면서 2회 연속 대회 준우승을 기록했습니다.

    송기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3회초, 우리가 먼저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선두타자 김혜성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김도영의 희생번트에 상대 실책이 나오면서 무사 1,2루의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4번 타자 노시환이 유격수 키를 살짝 넘어가는 총알 같은 2루타로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습니다.

    선발 투수 곽빈도 호투를 펼쳤습니다.

    5회말, 상대 4번 타자 마키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긴 했지만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주면서 삼진 6개를 곁들이며 5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냈습니다.

    하지만 6회,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바뀐 투수 최승용이 첫 타자 만나미에게 2루타를 내줬고 이어진 상대 희생번트와 희생 플라이로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이후 9회까지 2:2로 맞선 양팀은 숨 막히는 승부치기에 돌입했습니다.

    선공에 나선 우리나라는 첫타자 김도영이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투아웃 주자 3루에서 윤동희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한점을 뽑았습니다.

    반면 일본은 10회말 공격에서 번트 성공으로 주자 2.3루를 만들었고 고의사구로 맞은 1사 만루 상황에서 희생플라이로 동점, 3루수 옆을 빠지는 안타로 역전에 성공하며 4시간 동안 펼쳐진 혈투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예선전 2:1 패배에 이어 결승에서도 한 점 차 패배를 당한 우리나라는 2회 연속 대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MBC뉴스 송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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