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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객 휴대전화 '슬쩍'‥맞은편 유리에 범행장면이

취객 휴대전화 '슬쩍'‥맞은편 유리에 범행장면이
입력 2023-11-20 06:40 | 수정 2023-11-20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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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술 취한 사람들만 노려 휴대전화를 훔친 남성이 검거됐습니다.

    알고 보니 이 남성은 이전에도 9번이나 경찰에 붙잡혔고, 이번엔 출소 2달 만에 다시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백승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하철역 의자에 술에 취해 잠들어 있는 사람에게 한 남성이 다가갑니다.

    무언가 뒤적이는 듯하더니 이내 자리를 떠납니다.

    술에 취한 사람들을 상대로 휴대전화를 훔친 겁니다.

    곧이어 남성은 훔친 휴대전화에서 유심칩을 빼내기까지 합니다.

    CCTV가 없는 사각지대라고 생각했지만, 맞은 편 유리문에 범행장면이 그대로 포착됐습니다.

    경찰은 폐쇄회로 분석을 통해 서울 시내 PC방과 찜질방 등 남성이 들른 장소들을 추적한 끝에 성북구의 한 성인용 PC방에서 50대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휴대전화 절도로 이미 9번이나 검거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번에도 지난 7월 출소한 뒤 두 달 만에 다시 범죄를 저지른 겁니다.

    남성을 구속한 경찰은 훔친 휴대전화를 유통한 장물 거래 일당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백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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