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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서 파프리카 재배‥'첨단 농장' 뜬다

도심에서 파프리카 재배‥'첨단 농장' 뜬다
입력 2023-11-20 07:38 | 수정 2023-11-20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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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도심 건물 옥상에 파프리카와 가지 같은 채소를 재배하는 첨단 농장, 이른바 스마트팜이 들어섰습니다.

    건물에서 버려지는 에너지로 농사도 짓고 냉난방까지 하는데 온실가스 절감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김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온실 내부의 온도가 기준을 웃돌자 자동으로 창이 열리고, LED 빛과 함께 식물 성장에 필요한 양액도 맞춤형으로 공급됩니다.

    파프리카를 비롯해 둥근 가지, 그리고 오크라까지 쑥쑥 자라고 있는 200㎡ 규모의 스마트팜이 자리한 곳은 서울 도심 한복판, 8층짜리 건물의 옥상입니다.

    한국기계연구원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실제 사용되는 건물에 만든 스마트팜으로, 건물 따로, 농장 따로 관리하는 게 아니라 하나로 묶어 에너지를 교환하는 게 특징입니다.

    [최은정/한국기계연구원 무탄소연료발전연구실]
    "옥상 면을 통해서 버려지는 열을 온실의 난방 에너지로 활용할 수도 있고 건물의 사무공간이나 또 분산발전소에서 발생하는 미활용 에너지, CO2 등을 온실에서 활용함으로써‥"

    인근 식당에 식재료로 공급할 수도 있어 수송과 저장에 필요한 에너지와 비용도 줄일 수 있습니다.

    [이상민/한국기계연구원 책임연구원]
    "건물의 냉난방 에너지를 20% 이상 절감할 수 있고요. 온실가스 같은 경우에는 30% 이상의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실제 유럽 등에서는 최근 열이 많이 발생하는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대형 마트나 식당 옥상에 온실형 스마트팜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연구원은 내년에는 서울의 한 호텔 옥상에도 스마트팜을 설치해 추가 실증에 나서고, 표준 설계와 건축 기술도 개발해 국내에 보급을 확산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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