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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동안 복원한 경기 옛길‥문화 체험 인기

10년 동안 복원한 경기 옛길‥문화 체험 인기
입력 2023-11-20 07:40 | 수정 2023-11-20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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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평소 무심코 지나던 길에도 저마다 켜켜이 쌓인 옛이야기가 있을 텐데요.

    길 위에서 역사와 문화를 만나는 이야기 도보 여행, 떠나보시죠.

    장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600살이 넘은 은행나무 아래 빼곡히 들어선 역대 과천 현감 비석들.

    조선 정조 6년, 1782년에 만들어져 일제강점기 1927년에 이르기까지, 이 지역을 관장한 현감 15명의 행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이젠 그 앞에 옛길 따라 만나는 문화 체험에 나선 2023년의 사람들, 지금의 우리가 서 있습니다.

    [최은숙/과천시 문화관광해설사]
    "청계산에 있는 나무들을 땔 나무로 팔아서 나가야 할 만큼 굉장히 힘들었는데, 그때 그 세수를 다 충당하고 감당하려고 애썼던 게 바로 과천 현감이라고 합니다."

    경기문화재단이 10년여에 걸쳐 복원한 역사문화탐방로 경기옛길.

    의주길과 강화길, 경흥길 등 서울로 이어지는 6개 대로에 역사적 고증과 현대적 해석을 더 해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풀어냅니다.

    [미상호/옛길따라 만나는 문화체험 참가자]
    "문화해설사님의 설명을 다 들으면서 정조대왕이 주무셨다는 온온사, 물 마셨다는 가자 우물, 향교, 이런 것들을 전문해설사님의 설명을 들으니까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최근엔 남한산성과 이천의병전적비, 설성산성 등을 거치는 총 길이 138km의 봉화길을 개통했는데, 역대 조선왕조실록과 왕실 족보인 선원보가 옮겨지던 길이기도 했습니다.

    [김동현/경기문화재연구원 전문연구원]
    "경기옛길은 단순한 길이 아닙니다. 역사 문화를 함께 느끼고 배울 수 있는 길에 우리 가족분들 특히 아이들이 있는 가족분들이 많이 찾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경기문화재단은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 일정을 확대하고, 스마트폰을 활용한 미션 수행 등 참가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에도 힘쓰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장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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