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보일 듯 안 보이는 앞차 번호판‥가까이 가보니

운전하며 앞차 번호판이 '보일 듯~ 말 듯' 이런 상황은 종종 있는데요.

일부러 안 닦은 듯 먼지로 뒤덮여서, 아니면 시야를 가리는 무언가를 걸어놔 식별하기 어려운 경우가 그렇죠.

그럼 이 상황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지난 10일 밤, 경기 안양의 한 도로입니다.

왼쪽 바퀴는 중앙선을 넘긴 채 달려가는 SUV 한 대.

좌회전하려나 싶은데 다시 직진하더니 교차로 앞에 멈춰 서죠.

그런데 번호판이 좀 이상합니다.

가운데 동그라미 부분, 실제 주행 당시 모습이고요.

마치 뿌옇게 번호를 지워놓은 것 같죠.

급기야 뒤따르던 운전자가 직접 다가가 뗐는데, 나중에 확인해 보니 생수병 라벨지 2장이 교차해 붙어 있던 겁니다.

저게 저절로 날아와 번호판 한가운데 딱~하고 붙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그렇다고 운전자가 붙였다고 단정할 수도 없고‥

그래도 떼어냈으니, 다행인가요.

누리꾼들은 "주행하는 모습도 불안한데 번호판까지 가려져 있으니 수상해도 많이 수상하다"는 반응과 함께, "번호판이 가려진 차를 보면 즉시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 카카오톡 @mbc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