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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총파업 불사"‥소규모 의대 "증원 필요"

의협 "총파업 불사"‥소규모 의대 "증원 필요"
입력 2023-11-22 06:40 | 수정 2023-11-22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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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의대 증원에 반대해온 의사협회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과학적인 근거가 없는 부실조사라는 건데, 의료계 안에서도 의견이 엇갈립니다.

    정혜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부의 의대 수요조사 발표 직후, 의사협회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번 조사가 이해 당사자인 대학들의 희망 사항만 모아 졸속으로 이뤄졌다고 맹비난했습니다.

    특히 의사 인력 문제는 인구 구조나 의료제도 변화 같은 여러 요인을 고려해야 하는데 근거가 모두 빠졌다는 겁니다.

    [이필수/대한의사협회 회장]
    "과학적 분석은 온데간데없고, 대학과 병원이 원하는 만큼, 지역의 정치인과 지자체가 바라는 만큼이 의대정원의 적정 수치가 됐고‥"

    의사협회는 일방적으로 의대 증원을 강행하면 2020년보다 강력한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수요조사에 참여한 의과대학들마다 입장은 조금씩 엇갈렸습니다.

    이례적인 정부의 수요조사에 적정한 증원 규모를 정하는 데 애를 먹었다는 곳도 있습니다.

    [A 의대학장(음성변조)]
    "짧은 시간에 그냥 수요 조사가 갑자기 이뤄지는 바람에 대학들이 실제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다만, 정원 40~50명 수준의 '미니 의대'에선 증원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의대생 교육에 적자가 컸던 만큼 정원을 최소 두 배로 늘려야 비용을 메울 수 있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의대 정원 확대의 최종 목표가 필수·지역 의료 살리기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 윤/서울대 의료관리학 교수]
    "제대로 활용해서 지역의료, 필수의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학과 대학병원에 정원을 주는 게 중요하겠죠. 다 늘려주면 대형병원 쏠림만 심해지죠."

    또 의대 증원을 바라는 대학들이 수용 가능한 정원을 부풀렸을 가능성에 대비해 면밀한 검증이 뒤따라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MBC뉴스 정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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