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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폭행·문신과시‥도박으로 세 불린 'MZ 조폭'

집단폭행·문신과시‥도박으로 세 불린 'MZ 조폭'
입력 2023-11-22 06:44 | 수정 2023-11-22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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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마약에 취해 난동을 부려 구속된 30대 조직폭력배가 감방에서 반성은 커녕 수십 명 넘는 조직 폭력단을 만들어 각종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MZ세대 조직원을 모아 사이버 도박 등으로 검은돈을 벌어들였습니다.

    유희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흰색 SUV 차량이 주차장 진입 차단기를 들이받더니 쫓아온 경찰차에까지 돌진합니다.

    "빨리 막아 !"

    경찰은 차량에 실탄 11발을 쏘고 마약에 취한 30대 운전자를 붙잡았는데, 울산지역 조폭 간부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테이저(건) 테이저(건). 일단 수갑 채우고‥" <살려 주세요!>

    구속된 조폭 간부는 그러나 감방에서 자신을 따르던 1~20대 조폭들을 규합해 새로운 조직을 만들었습니다.

    지시는 교도소 면회를 통해 이뤄졌습니다.

    조직원 규모가 40명 넘게 늘어나자, 이들의 행동은 대담해졌습니다.

    자신들을 홀대한 선배 조폭의 차를 부수거나, 어깨를 부딪쳤다는 이유로 길 가던 시민을 집단 폭행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넷과 SNS 사용에 익숙한 젊은 조직원들은 '사이버 도박'을 통해 세를 불렸습니다.

    '홀덤펍'을 가장한 불법 도박장과 다른 지역 조폭과 함께 도박사이트를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김명수/울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팀장]
    "전국 조폭들하고 사이버 도박, 사이버PC 이런 거 위주로 서로 이제 총판(권한)을 주고받기도 하고, 사이트를 개설하기도 하고‥"

    경찰은 범죄단체조직 등의 혐의로 조직원 44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16명을 구속했습니다.

    MBC뉴스 유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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