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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 빼먹는 현대카드‥항의해야 '복원'

'포인트' 빼먹는 현대카드‥항의해야 '복원'
입력 2023-11-22 07:36 | 수정 2023-11-22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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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신용카드를 쓰면 사용 금액에 따라 포인트를 쌓아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죠.

    그런데 현대카드가 약속한 포인트를 제때 주지도 않고, 심지어 누락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진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021년 출시된 네이버-현대카드입니다.

    월 사용금액이 30만 원 이상이면, 20만 원까지 사용액의 5%, 최고 1만 원 상당의 포인트를 네이버와 현대카드 양쪽에서 지급합니다.

    다른 신용카드보다 적립 포인트가 높다 보니 출시 직후부터 가입자가 몰려 현재 약 60만 명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회사원 이성욱씨도 이런 포인트제도를 보고 가입한 사람 가운데 한 명입니다.

    그런데 현대카드는 카드 사용액과 지급하는 포인트가 들쑥날쑥 입니다.

    [이성욱/포인트 누락 피해자]
    "네이버-현대카드 쓰긴 했는데, 포인트가 없어요."

    이씨의 카드 사용 내역입니다.

    10월 31일, 1만 8천 원, 4만 2500원을 각각 사용했는데 포인트가 전혀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피해자는 또 있습니다.

    30만 원대 가구를 샀다가 한번 취소하고, 바로 다음날 비슷한 제품을 다시 결제했는데 아예 포인트가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포인트 누락 피해자]
    "물품을 구입을 하고 나서 품목이 조금 변경이 돼서 취소 후에 다시 재구매 결제를 했는데 해당 부분 포인트가 전혀 쌓이지 않았습니다."

    이들에겐 공통점이 있습니다.

    혜택 한도인 결제금액 20만 원가량을 채웠다가 사정이 있어 25일 전후로 거래를 취소한 것인데 그날 이후 결제 금액에 대해서는 포인트가 누락 되는 겁니다.

    현대카드는 다른 카드사도 비슷하다며 현대카드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고객이 혜택 한도까지 카드를 썼다가 일부를 취소하면, 취소 내역이 카드사에 접수될 때까진 추가 포인트 적립이 안되다 보니 추가로 발생한 포인트는 누락 된다는 겁니다.

    이런 문제를 알고 있지만 현대카드는 누락 된 포인트를 일괄지급하지 않고, 직접 전화를 걸어 항의하는 고객에게만 선택적으로 포인트를 복원시켜줬습니다.

    MBC뉴스 박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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