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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 '다우닝가 합의'‥'경제·안보' 관계 격상

한·영 '다우닝가 합의'‥'경제·안보' 관계 격상
입력 2023-11-23 06:09 | 수정 2023-11-23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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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밤사이 영국 런던에서 한영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

    결과문서인 '다우닝 가 합의'가 채택됐는데요, 안보·군사·경제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현지에서 이정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다우닝 가 10번지, 총리 관저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만났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한국과 영국 양국이 세계 평화와 번영을 함께 리드해 나가는 그런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두 정상은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로 양국 관계를 격상하고, 안보·국방, 과학·기술, 교역·에너지 안보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자며 '다우닝 가 합의'에 서명했습니다.

    먼저 군사·안보 분야.

    외교·국방 장관급 2+2 회의를 신설하고 합동 군사 훈련, 해양 순찰 강화 등 구체적인 행동계획도 세웠습니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우크라이나 전쟁, 대만해협 문제에 대한 인식이 같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의 악의적 사이버 역량 억제에 공동대응하는 사이버 파트너십을 따로 체결했습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1차장]
    "유럽의 대표 국가인 영국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중심 국가인 한국이 함께 글로벌 차원의 전략적 과제들을 다루어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브렉시트 이후 경제적 파트너 발굴이 필요한 영국은 투자·무역 분야 합의를 반겼습니다.

    [리시 수낵/영국 총리]
    "앞으로 FTA의 개선을 위한 재협상의 시작으로 민간 부문의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며, 한국 기업들이 영국에 약 200억 파운드의 투자를 하게 될 것입니다."

    반도체·우주·양쟈기술 분야 협력, 금융 대화체 설치 등 경제부문에서도 다양한 합의가 이뤄졌고 양국 기업인과 최고 과학자들이 만나 협력 의지를 다졌습니다.

    영국 마지막 날인 오늘 윤 대통령은 윈스턴 처칠이 전시 내각을 운영했던 전쟁박물관을 찾습니다.

    찰스 국왕과 작별한 뒤엔 프랑스 파리로 향해 2030 엑스포 유치를 위한 총력전에 나섭니다.

    런던에서 MBC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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