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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장·1,2차장 전격 교체‥'인사 잡음' 문책?

국정원장·1,2차장 전격 교체‥'인사 잡음' 문책?
입력 2023-11-27 06:03 | 수정 2023-11-27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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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김규현 국정원장과 1, 2 차장을 전격 교체했습니다.

    ◀ 앵커 ▶

    국정원 수뇌부 동시 교체는 매우 이례적인데, 국정원 내부 인사 논란에 대한 조치로 보입니다.

    조희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이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권춘택 1차장, 김수연 2차장의 사표를 전격 수리했습니다.

    원장부터 1·2차장까지 국정원 최고위직이 동시에 교체된 건 매우 이례적으로, 사실상 경질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국정원 내 인사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은 데 대한 책임을 물었다는 겁니다.

    국정원에선 지난해 10월 윤 대통령의 측근이자, 사실상 국정원 2인자인 조상준 기획조정실장이 돌연 사퇴했습니다.

    지난 6월엔 김 원장 측근 간부의 인사 개입으로 대통령 재가까지 받은 1급 인사가 무더기로 취소되는 초유의 사태도 벌어졌습니다.

    이후 권춘택 1차장이 내부 감찰을 받았고, 사표를 제출했다는 소식도 흘러나왔습니다.

    이 때문에 외교부 출신인 김 원장과 국정원 출신 1, 2차장을 동시에 교체해 조직을 안정시킬 필요가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기밀유지가 생명인 정보기관에서 인사 갈등이 계속해서 외부로 공개되고, 정찰위성 발사 등 북한의 도발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국정원 본연의 정보 업무 수행에 차질을 빚어선 안된다는 고려도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부 출범 1년 6개월이 된 만큼 교체가 필요한 시기"라고 전했습니다.

    국정원장 후임으로는 국정원 출신이 아닌 현 정부 인사 등 외부 발탁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후임 원장 임명 전까지 원장 대리를 맡을 1차장엔 홍장원 전 영국 공사가, 2차장에는 황원진 전 북한정보국장이 임명됐는데, 박근혜 정부 등에서 요직을 맡은 인사들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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