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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판결 매우 유감"‥"한일중" vs "일중한"

"위안부 판결 매우 유감"‥"한일중" vs "일중한"
입력 2023-11-27 06:20 | 수정 2023-11-2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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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어제 부산에서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이 열렸죠.

    한일 양국 장관이 별도로 만난 자리에서 일본이 위안부배상 판결에 대해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박진 장관은 이번 판결에 대한 입장 대신 박근혜 정부 당시 위안부 합의를 존중한다고 답했는데요.

    현영준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4년만에, 부산에서 열린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일본 가미카와 외무상은 우리 법원의 위안부 판결에 항의했습니다.

    [가미카와 요코/일본 외무상]
    "오늘 한일 외무장관 회담에서도 이러한 판결이 나온 것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재차 항의를 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진 장관은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를 양국간 공식 합의로서 존중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당시 한일 양국은 위안부 문제가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해결됐다고 합의했고, 일본 정부 역시 이번 판결이 당시 합의에 위배 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피해자들이 배상을 받을 권리가 없다는 뜻이냐"는 질문에 "중요한 것은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이라고만 설명했습니다.

    공식 기자회견에선 한국, 중국, 일본 세 나라의 호명순서를 놓고 한일 양국 간 미묘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박진/외교부 장관]
    "한국, 일본, 중국 세 나라는 매우 큰 협력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박진 장관은 일본을 중국보다 먼저 호명했지만, 일본 가미카와 외무상은 중국 뒤에 한국을 붙여 '일중한'으로 표현했습니다.

    [가미카와 요코/일본 외무상]
    "일중한의 GDP가 전세계 20%를 넘는 것과 마찬가지로, 세계에서 우리들의 존재는 높아지고 있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일본 정부가 2030년 엑스포 유치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를 제쳐두고 우리나라 부산을 지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한일관계 개선에 노력해 온 점을 고려했기 때문이라고도 전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현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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