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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석이는 부모 잘못"‥"패드립이 혁신이냐"

"준석이는 부모 잘못"‥"패드립이 혁신이냐"
입력 2023-11-28 06:16 | 수정 2023-11-28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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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이준석 전 대표를 겨냥해 부모 잘못으로 도덕이 없다는 취지로 말해 당 안팎으로 논란이 됐죠.

    인 위원장이 어제 저녁 과한 표현을 했다며 결국 사과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남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당원 행사에 참석해 이준석 전 대표를 '준석이'라고 하면서 "준석이는 도덕이 없다. 그것은 준석이 잘못이 아니라 부모 잘못이 큰 것 같다" 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발언에 이준석 대표는 화를 심하게 냈습니다.

    당장 sns를 통해, 정치하는데 부모 욕 하는 사람 처음봤다며 불쾌감을 표시했고 공개적으로 나이 사십 먹은 전직 당대표한테 이런 말을 하는 게 "어디서 배워먹은 건지 모르겠다며" 모욕감을 거칠게 맞받아 던졌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전 대표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요한 위원장이 저를 욕하기 위해가지고 저희 어머니, 아버지를 끌어들였다는 것은 소위 이제 젊은 사람들이 이런 것을 '패드립'이라 그러는데 '패드립'이 혁신이냐."

    이번 발언으로 혁신위와 이 전 대표 사이는 강을 건넌 것으로 보입니다.

    [이준석/국민의힘 전 대표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이게 반복되고 있는데 저는 혁신위 활동은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가지 말고‥"

    당내에서도 '슈퍼 빅텐트'가 아니라 'K꼰대다' '혁신위원장부터가 혁신 대상인 듯 하다'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당 안팎으로 논란을 일으킨 발언이 인 위원장이 이끌고 있는 혁신위 동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 위원장은 한국노총 방문 일정을 갑자기 취소하고 기자들의 연락을 받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저녁 늦게서야 "이준석 전 대표와 그 부모님께 과한 표현을 하게된 것 같다며, 심심한 사과의 뜻을 전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MBC와의 통화에선 한노총 방문 취소는 다른 일정 때문이었다며, 오는 30일 혁신위 회의는 그대로 진행한다고 밝혀 일각에서 제기된 사퇴설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MBC뉴스 이남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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