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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시울 붉힌 부산시민들‥"졌지만 잘 싸웠다"

눈시울 붉힌 부산시민들‥"졌지만 잘 싸웠다"
입력 2023-11-29 06:29 | 수정 2023-11-2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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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2030년 엑스포 유치가 무산되자 새벽까지 응원했던 부산 시민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앵커 ▶

    큰 표 차에 충격과 실망을 보이면서도, 잘 싸웠다며 서로를 위로했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세계 박람회 유치 발표가 나자마자, 시민들은 실망한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결과는 사우디의 압도적인 승리.

    1차 투표에서 바로 끝이 난 예상 밖의 득표수는 적잖은 충격이었습니다.

    [양승미/부산시 사하구]
    "수고도 많이 했는데, (결과가) 너무 아쉽고 눈물이 나려고 해요. 우리 기대도 많이 했는데, 어쩌죠."

    월드컵과 올림픽, 엑스포 등 3대 세계 축제를 개최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오랜만에 고향은 찾은 이도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권성/경기도 안양]
    "제가 고향이 부산이에요. 제 마음은 (부산 유치가) 됐으면 했는데, 역시 선거는 돈으로 결정되는구나 이런 생각이 드네요."

    시민회관에서 새벽 한 시까지 목소리 높여 응원을 한 시민들은 아쉬움에 현장을 떠나지 못했습니다.

    [유명순/부산시 사하구]
    "지금까지 몇 시간을 (응원을 하며) 기다렸는데, 아까워 죽겠어. 기대한 만큼 실망이 커."

    한편, 부산시는 2035 세계박람회 유치 도전을 재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성권/부산시 부시장]
    "중앙정부하고 부산시 그리고 부산시민의 의견을 들어서 (다음 세계박람회 유치) 재도전 여부에 대해서 결정을 할 예정이고요. 인류 문제를 해결할 능력을 가진 국가라는 점에서도 (이번에) 인정됐기 때문에‥"

    엑스포 유치를 향한 9년간의 기나긴 여정이 실패로 끝났지만, 시민들은 졌지만 잘 싸웠다며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MBC뉴스 정진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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